신혼먹거리 돼지고기 가지덮밥 만들기(feat. 추천가지요리)

여름에는 가지가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쏠쏠 부부는 가지를 가지고 그래서 다양한 음식을 해 먹습니다. 쏠쏠 남편 부모님께서 텃밭에서 기른 가지도 많이 보내주시고, 시장에서도 자주 구입합니다. 

어렸을 때, 식탁에 올라고 가지는 참 싫었는데, 새롭게 요리해 먹어보니 가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쏠쏠 부부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가지덮밥 레시피와 그밖에 하기도 쉽고 맛도 좋은 가지 요리도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돼지고기 가지덮밥 

돼지고기를 넣으셔도 되고, 안 넣으셔도 되고, 소고기를 대신 넣으셔도 됩니다. 또는 새우살을 넣으셔도 되는 가지덮밥 앞에 재료는 원하시는 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돼지고기 가지덮밥 재료

돼지고기 가지덮밥 재료

 

 

• 가지 2개, 양파 반 개, 통마늘 5개, 대파, 장식용 쪽파, 돼지고기 목살 조금(대패삼겹살이나 다짐육으로 대체 가능)
•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 참기름, 전분물(생략 가능), 맛술 또는 청주
• 양념 재료: 진간장 1큰술, 굴소스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춧가루, 후추, 입맛에 따라 청양 고추 
• 청경채는 모양과 아삭한 식감을 위해 추가하였습니다. 생략 가능하며, 파프리카 등도 같이 넣으시면 좋습니다. 

돼지고기 가지덮밥 만들기 

1. 재료 손질

돼지고기 가지덮밥 재료손질

 

가지는 돌려가면서 어슷어슷 썰어줍니다. 양파는 반개만 채 썰어 준비합니다. 통마늘은 편으로 준비합니다. 없다면 다진 마늘을 넣으셔도 됩니다. 파기름을 내기 위해 대파의 흰 부분을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는 잘게 썰어줍니다. 목살 중에서 좀 얇게 저며진 목살을 사용하였습니다. 

2. 재료 볶아주기

돼지고기 가지덮밥 재료 볶아주기

 

올리브유를 두르고 파와 편마늘을 넣고 파 마늘 기름을 냅니다. 기름에서 파 냄새가 좋게 올라오면 돼지고기에는 후추를 조금 넣어주고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줍니다. 이때, 맛술이나 청주를 한 스푼 넣어 잡내를 제거합니다. 

 

가지와 양파는 많이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다가 소스를 넣어줍니다. 

가지를 전분가루를 입혀 따로 튀긴 후에 하면 더 식감이 좋지만, 이날은 시간도 줄이고 덥기도 해서 그냥 가지를 넣어 볶았습니다.

 

3. 소스와 전분물 넣기 

소스와 전분물 넣기

 

소스(간장 1, 굴소스 2, 올리고당 1, 생수 반의 반컵, 고춧가루 약간, 후추 약간)를 미리 섞어두었다가 가지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넣어줍니다. 간을 맞출 때, 액젓을 넣어도 좋습니다. 

청경채는 정말 마지막에 살짝 볶아줍니다. 불을 끄고 넣어도 됩니다. 

이후 농도를 맞추기 위해 전분물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끈적한 게 싫으시면 생략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분물을 부으면 뭔가 더 중국요리스러워집니다. 참기름도 살짝 둘러줍니다. 

 

4. 돼지고기 가지덮밥 완성

돼지고기 가지덮밥 완성

 

전날 만들어놓은 오이냉국을 곁들여봤습니다. 쏠쏠 장모님 댁의 그릇에 놓으니 뭔가 레트로 합니다. 이날은 쏠쏠 장모님 입맛에 맞추려고 설탕을 좀 더 가미해서 달달한 식사가 되었습니다. 

여름철 한 그릇 뚝딱 해결할 수 있는 가지덮밥 추천합니다. 

 

추천 가지요리

이외에 추천하는 가지요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어릴 때, 가지나물(쪄서 양념간장에 무쳐낸)이나 가지볶음으로 많이 드셨을 겁니다. 쏠쏠 부부도 그래서 어릴 때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흐물흐물한 외계 생명체 같고 맛도 그다지 없죠.

물론 열심히 요리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가지를 맛있게 먹으려면 다음 요리를 추천합니다. 

 

1. 가지튀김

가지를 전분 가루에 묻혀 간단히 기름에 튀기기만 해도, 중국 요릿집 부럽지 않은 요리가 됩니다.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고 맛이 좋습니다. 

 

2. 지삼선

가지튀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집에 손님이 오셨다거나 오늘 요리 좀 해보고 싶다고 하면 지삼선을 검색해 보세요. 

가지와 감자, 고추(피망)를 튀겨 낸 후 굴소스에 버무리면 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지삼선도 레시피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가지 요리 드시고 눅눅한 장마와 더위를 잘 이겨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