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사와 인테리어 준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계약 후에 갑자기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급하게 찾아본 떡볶이집. 하지만 시간이 늦어서 방문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주말에 찾아간 즉석떡볶이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쏠쏠 부부의 집은 동탄이지만 인테리어 업체가 수원에 있어서 인테리어 회의하는 날 방문하였습니다.
동탄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동탄 사시는 분들도 방문하셔도 좋겠습니다.
간판을 찍어오지 못했지만, 학교 앞에 자리 잡은 아주 작은 분식집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딱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벽에 있는 낙서들도 어쩜 저리 귀엽고 정겨운지.... 주말 낮이라 매우 한산해 보였습니다.
가격도 정말 저렴합니다. 순대가 1번에 있는 걸 보면, 순대가 가장 맛있을거라고 말하는 쏠쏠 부인!!
그래서 쏠쏠 부인이 좋아하는 순대와 쏠쏠 남편이 좋아하는 라면, 그리고 떡볶이는 2인분을 시켰습니다. 볶음밥을 먹어야 하니까요. 분식집에 순대볶음과 곱창볶음이 있다니 그것도 좀 신기합니다. 그리고" 순대볶음에는 소주인데, 주류는 사절이라니..."라면서 둘이 좀 웃었습니다.
라면냄새가 침샘을 자극할 즈음, 두 메뉴가 먼저 나왔습니다. 순대가 정말 야들야들 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쏠쏠 남편은 내장은 못먹어서 쏠쏠 부인이 다 먹었는데, 고소하니 맛이 좋다고 합니다.
라면은 역시 분식집 라면입니다. 집에서 먹는 맛과 사뭇 달라서 휴게소에 가서도 꼭 라면을 먹습니다.
단무지 양도 매우 푸짐합니다. 단무지가 아삭하고, 시원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떡볶이입니다. 즉석떡볶이 느낌이지만, 따로 끓이면서 먹는게 아니라, 주문받으시고 바로 끓여서 주십니다. 밀떡은 쏠쏠 부부의 취향에 딱 맞고, 국물떡볶이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딱인 떡볶이라서 신이 납니다.
쫄면도 많이 들어있는데, 쫄면 특유의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집 떡볶이는 설탕 맛이나 라면수프 맛이 전혀 없이, 정말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뭔가 먹으면서 사먹는 떡볶이 같지 않고, 엄마가 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면서도 추억이 돋는 맛! 이런 떡볶이는 갑자기 어느 날 또 문득 생각나는 맛입니다.
이미 둘이서 순대랑 라면이랑, 떡볶이 2인분까지 먹었지만 볶음밥을 먹어야 속이 개운할거 같다는 쏠쏠 부인!!
분명 하나만 볶아달라고 했는데, 양이 너무 푸짐합니다. 사장님께서 반은 위아래로 섞어먹고, 반은 그대로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위에 있는 잘게 썬 깻잎이 너무나 향긋합니다. 섞어먹을 때는 맛이 조화롭고, 그대로 먹을 때는 입에 깻잎향이 먼저 확치고 올라오고 아래 누른밥이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볶음밥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다면서, 둘이서 배를 통통치며 나왔습니다.
옛날 느낌의 떡볶이를 찾으시는 분들은 떡볶이앤순대를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꼭 볶음밥을 드시기를 강추합니다.
주차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카드는 되지 않고, 현금이랑 계좌이체만 가능하다고 하고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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